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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기고] AI 사기·가상자산·제재 회피, 2026년 글로벌 금융범죄 전망

2026년 글로벌 금융범죄 환경에서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의 결합이 주요 위협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제자금방지전문가협회(ACAMS)의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반의 금융사기와 신원 도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기존의 자금세탁방지(AML) 체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의 악용으로 인해 신원 확인 절차가 무력화되고 있으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지하 금융망이 자금 이동의 추적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지정학적 분절화로 인해 각국의 규제가 상이해 금융기관이 의도치 않게 규제 위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터 인프라의 취약성이 금융범죄 대응의 큰 장애물로 지적되며, AI 도입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AI 악용 사기 대응, 가상자산 AML 체계 고도화, 실소유자 투명성 강화 등에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금융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CAMS는 AML을 단순한 비용이 아닌 금융 인프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보와 기술, 협업 중심의 대응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